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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식물이야기

흰진달래,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 진달래

by 카이진 2023. 6. 8.

안녕하세요! 보석이네 정원입니다. 오늘은 진달래 중에서도 흰색 꽃을 피우며 추위에 강한 내성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토종 흰진달래를 소개합니다.

흰진달래 소개

[ 목차 ]

    1. 진달래와 철쭉의 구분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식물은 진달래와 철쭉입니다. 둘 다 진달래목 진달래과에 속하는데, 진달래는 잎이 나기 전에 먼저 꽃을 피우고, 철쭉은 잎과 꽃이 같이 피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진달래와 철쭉의 비교 ⓒ 조선일보

     

    그리고 진달래의 꽃은 식용이 가능하지만, 철쭉의 꽃은 먹을 수 없습니다. 진달래가 4월에 먼저 꽃을 피우며, 철쭉은 5월에 피기 시작합니다. 
     

    2. 우리나라 토종 흰진달래 소개

      흰진달래는 산림청에서 1997년에 멸종 위기 식물로 지정하여 보호할 정도로 군락지가 많이 사라져 보기 힘들었는데 최근에 자생 군락지가 많이 발견되어 별종위기종 목록(2012년 이후)에서 해제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진달래의 변이종으로 구분하여 Rhododendron mucronulatum f. albiflorum (Nakai) Okuyama이란 학명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원종인 진달래에 통합되어 Rhododendron mucronulatum Trucz.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진달래는 담자홍색 꽃 외에도 흰 꽃을 피우는 변이종도 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독특한 무늬가 있는 흰진달래 꽃

    흰진달래의 꽃잎과 암술이 모두 흰색이며 꽃받침은 황색,  꽃망울은 담황색이고 꽃받침은 녹색입니다. 진달래는 잎이 처음에 녹색이다가 점차 홍색으로 변하는 것과는 달리 흰진달래 잎은 처음부터 끝까지 녹색을 띱니다.

    흰진달래의 꽃 지름이 진달래보다 훨씬 크며,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4-6월에 진달래가 개화하면 흰진달래는 일주일 정도 느리게 핍니다.

    분양받은 흰진달래를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진달래와 흰진달래 모두 꽃잎 중앙에 점들이 보이는데, 특히 흰진달래의 경우 연녹색 점들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우리 토종 흰진달래와 달리 일부 외래종 흰진달래에는 이러한 연녹색 점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산책하실 때 흰진달래 꽃잎을 자세히 보시며 토종과 외래종을 구분하시면 왠지모를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외래종이 토종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3. 자생환경

      흰진달래는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자생하고, 영하 34도까지도 견딥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노지월동가능한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로 나오는 흰진달래 잎

    그리고 산성토양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분갈이 하실 때는 블루베리 용토를 사용해야 하고, 식재할 때에는 솔잎을 두텁게 깔아주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흰진달래는 2.4미터까지 자랍니다. 

    4. 분양후기

      국내최대로 흰진달래 묘종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에바다자생식물원(경기도 화성)에 다녀왔습니다. 6인치 화분에 40센티 정도 자란 흰진달래를 분양받았는데 예쁜 장식까지 해 주셨습니다.
     

    이곳에서 토종 흰진달래를 씨앗을 파종하여 대량생산하고 계셨습니다. 이미 2만 본이 조경업자와 계약되어 있었고 추가로 1만 본 정도 재고로 갖고 계셨습니다.   
     

    개화시기가 이미 지났기에 집에서 꽃을 볼 수 없었지만, 풍성한 잎으로도 충분히 거실을 초록하게 장식해 주었습니다. 줄기에서 잎의 배열이 회문형 구조로 나기 때문에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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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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