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싸리나무 4종 구분방법

안녕하세요! 보석이네 정원입니다. 예쁜 무늬 싸리나무를 분양받았는데 너무 예뻐서 싸리나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콩과 싸리속 나무들을 구분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콩과 싸리속 나무 구분방법

[ 목차 ]

1. 너무 흔해 주목받지 못했던 싸리나무

우리 주변에 너무 흔해서 큰 사랑을 받지 못했던 싸리는 콩과 낙엽 활엽 관목으로 학명은 Lespedeza bicolor입니다. 싸리의 꽃말은 '생각', '사색', '상념'으로 부모님께 회초리로 훈육을 받고 나서 깊은 상념의 빠진 어린아이의 모습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

 

현재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싸리'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만 100종이 됩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 쉽게 볼 수 있어서 관목으로서 사랑받지 못했지만 생활용품을 만드는 재료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콩과의 싸리속에 해당하는 34종의 식물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해서 선조들에게 애용되었던 대표적인 4가지 종만 구분해 보았습니다. 

 

2. 팔방미인 싸리나무

어릴 적 부모님께서 훈육하실 때 회초리를 사용하셨는데 그 회초리로 사용되었던 것이 바로 싸리나무의 줄기입니다. 물론 대나무도 주 재료였지만 플라스틱이 상용화되기 전에 우리 조상들은 대나무와 더불어 싸리나무로 생활용품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사랑의 매로 사용되었던 회초리뿐만 아니라 마당을 쓸 때 사용했던 싸리빗자루부터 채반, 소쿠리, 광주리, 삼태기, 키 등 옛날 시골 할머니 집에 가면 볼 수 있었던 생활용품이 대부분 싸리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서민들의 집 주변 울타리나 사립문도 싸리나무를 엮어서 만들었고, 지금의 총알과 비교되는 화살의 화살대도 대나무나 싸리나무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께 싸리나무로 회초리를 맞아 울고서 왜 부모님이 매를 드셨는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고민해 보았던 추억들을 떠올려 보니, '생각', '사색', '상념'이라는 싸리꽃의 꽃말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3. 싸리나무의 구분방법

우리나라 산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싸리(Lespedeza bicolor)는 콩과 식물로 둥근 모양의 작은 잎이 3장 모여 하나의 잎을 이루는 삼출엽으로 꽃이 달리는 꽃차례가 잎자루 보다 깁니다. 그래서 꽃이 원 가지에서 길게 뻗어 나와 꽃무리를 형성합니다.

 

싸리나무 꽃과 잎

 

참싸리(Lespedeza Cyrtobotrya)는 위에서 언급한 싸리와 달리 잎자루와 꽃자루가 모두 짧습니다. 따라서 원가지에 바짝 붙어서 형성되기 때문에 삼출엽의 초록잎과 꽃이 아기자기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참싸리 나무 꽃과 잎

 

조록싸리(Lespedeza Maximowiczii)는 위에서 언급한 싸리, 참싸리를 절반만 닮은 것 같은 모양입니다. 꽃무리도 싸리보다는 길게 나오지 않지만 참싸리보다는 여유 있게 줄기에서 떨어져 형성됩니다.

 

조록싸리나무 꽃과 잎

 

너무 멀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깝지도 않게 정당한 위치에 조화를 이룹니다.  동시에 싸리와 참싸리처럼 삼출엽 끝이 둥글지 않고 조금 뾰족하게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조록싸리 잎이 더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개인적으로 분양받은 무늬 싸리도 조록싸리인데  에 멋진 무늬가 형성된 것입니다. 

 

비수리 나무의 꽃과 잎

 

비수리(Lespedeza cuneata)는 약재로 쓰이는 야관문(夜關門)으로 더 유명한 콩과 싸리속 식물로 삼출엽의 잎은 동일하나 조록싸리 잎보다 더 길쭉하고 늘씬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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