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만병초(홍만병초), 우아하고 고귀한 꽃을 피우는 만병초

안녕하세요! 보석이네 정원입니다. 오늘은 우아하고 고귀한 꽃을 피우는 만병초인 울릉도만병초(홍만병초)를 소개합니다. 

울릉도만병초 소개

[ 목차 ]

1. 울릉도만병초(홍만병초)

'위엄', '존엄'이란 꽃말을 갖고 있는 만병초는 최대 4미터 까지 자라는 쌍떡잎식물이며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상록관목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2만 종이 넘는 만병초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 만병초인 울릉도만병초를 소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해서 식용금지식물로 지정되어 있지만 중국과 일본은 여전히 식용 약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만큼이나 요긴한 울릉도만병초를 알아봅니다. 

2. 울릉도만병초의 특징

만병초는 고무나무와 닮았고, 꽃이 철쭉과 비슷하여 천상초, 뚜깔나무, 만년초, 풍엽, 석암엽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꽃에서 좋은 향기가 나기 때문에 칠리향 또는 향수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태백산, 울릉도, 지리산, 설악산, 백두산 등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에 서식합니다. 대부분 하얀 꽃이 피지만, 백두산에서는 노랑꽃을 피는 노랑만병초가 서식하며, 울릉도에는 붉은색 계열의 꽃을 피우는 홍만병초가 서식합니다.

만개한 울릉도만병초

오늘 다룰 울릉도만병초가 바로 홍만병초(Rhododendron Brachycarpum var. roseum Koidz)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흰꽃인데 붉은 계열의 색이 가미되어 분홍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꽃은 5월 초에 피는데 한 봉우리에 10-12개 꽃을 피워서 꽃다발 같이 보입니다.
 
추운 곳에 잘 적응해서 영하 25도까지도 노지월동이 가능합니다. 추위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건조에는 유난히 약해서 겨울에 얼어 죽는 경우보다 말라죽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겨울에도 물을 주기적으로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3. 쓰임과 효능 및 주의점

만병초는 만 가지 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만병초라고 불리는데 민간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신경통, 양기부족 등 쓰이는 곳이 많습니다.

 

울릉도만병초 새잎

만병초 잎 5~10개를 물 두 되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여서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한 잔씩 식후에 먹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피가 깨끗해지며, 정력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만병초에는 '안드로메도톡신(andromedotoxin)'이라는 독성분이 있어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안드로메도톡신은 그라야노톡신(grayanotoxin)이라고도 불리는 물질로 인체에서 구토, 현기증, 호흡곤란, 저혈압 등을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실제로 2015년 12월에 청주에서 만병초로 닮근 술을 과다음용하여 6명이 구토와 마비증세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복용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4. 구입방법 및 식재방법

울릉도만병초는 우리나라 토종만병초로 재배가 쉽지 않고 묘목으로 구입하더라도 대목으로 성장하기까지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 10센티 화분에 길이 10센티 크기의 묘목이 5000원 정도 거래되나 50센티 크기의 나무는 10~30만 원에 거리 됩니다.
 

묘목을 구입 후 바로 식재하는 것보다 화분에 어느 정도 키워서 노지에 식재하는 것이 좋으며, 만병초는 일반 토양이 아닌 산성토양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ph4.5 정도 되는 토양을 이용해서 분갈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블루베리용토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식재할 때에 이런 토양을 구하지 못했더라도 소나무잎이나 낙엽을 충분히 바닥에 깔고 식재하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량으로 필요하시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울릉도만병초 묘목을 생산 판매하는 에바다자생식물원(경기도 화성)에 문의하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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