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식물이야기

비레야만병초, 사계절 꽃을 피우는 만병초

카이진 2023. 5. 28. 21:42

약 2만 종이 넘는 다양한 만병초가 세계 곳곳에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꽃이 정말 아름다운 비레야만병초를 소개합니다. 뉴질랜드만병초라고도 하는데 조건만 맞으면 사계절 꽃을 피우는 종입니다.

비레야만병초 소개

[ 목차 ]

    1. 비레야만병초의 특징

    비레야만병초(Rhododendron sect. Vireya)는 태국,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비교적 따뜻한 곳에서 적응하여 자생하는 진달래과의 열대상록 관목입니다. 그래서 조건만 맞으면 일 년에 3번 이상 개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비레야사계만병초라고도 합니다. 꽃이 참 예쁜데 아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주황색 혹은 분홍색 계열의 꽃을 피웁니다.

     처음 비레야 만병초를 봤을 때 만병초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반적인 만병초 꽃과 달랐으며 풍성한 꽃다발 같은 꽃대가 아니라 비교적 꽃 하나하나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자신 모습을 자랑하는 듯한 모델처럼 느껴졌습니다. 

    비레야만병초 분홍색 꽃

    2. 생장조건 및 분갈이

    비레야만병초는 따뜻한 곳에서 자생하는 만병초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노지월동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베란다에 키우거나 온실에서 키우셔야 합니다. 하지만 꽃이 워낙 아름답고 사계절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에 키우는 즐거움이 더합니다.

     

    아래 사진은 이번에 15센티 화분에 35센티 이상 자란 묘를 입양한 것입니다. 새로운 가지가 나고 있고 중앙에 꽃대가 있는데 예쁜 꽃을 기다려 봅니다. 

    1년생 비레야만병초

    저도 1년 정도만 이 분에서 키우고 조금 더 자라면 큰 분에 옮길 계획입니다. 만병초는 뿌리가 아래로 향하는 천근성이기 때문에 깊이 묻는 것이 아니라 웅덩이에 얹는 느낌으로 분갈이나 식재를 진행해야 합니다.

     

    식재 전 마사토를 적절히 넣으면 배수가 잘 될 뿐 아니라 다른 곳에 옮겨 심을 때에도 용이하게 됩니다. 이번에 분양한 비레야만병초가 꽃을 피우면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비레야만병초 주황색 꽃

    3. 키우기

    미국 만병초 학회(The American Rhododendron Society)의 자료에 따르면, 비레야만병초는 섭씨 7.2도(화씨 45도)에서도 견딘다고 합니다. 그만큼 추위에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갈이 할 때에는 펄라이트와 침엽수껍질 미니 너겟, 거친 피트모스를 4:4:2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빠짐이 좋은 약산성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비레야만병초는 뿌리가 빽빽하게 나 있을 때 아주 잘 자라기 때문에 조기에 분갈이 하지 말고 같은 분에 오랫동알 키울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묘목일 때 가지치기를 적극 해야 합니다. 새로운 가지가 위로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자주 해 줘서 3년 정도는 꽃대가 아니라면 무조건 꼬집기와 가지치기를 해야 합니다. 보통 꽃봉오리는 3-5년이 되어야 생기기 시작합니다.

     

    비레야만병초는 부지런히 꼬집기와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으면 맨 위 가지가 아래 가지를 희생시키면서 자라기 때문에 기형적으로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지런히 가지치기를 하더라도 휴면 중이인 부정눈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새싹이 자라기 때문에 풍성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분양받은 묘목도 꼬집기와 가지치기를 할 계획입니다. 

    4. 참고자료